한때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 국민에게 최대 1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던 알바니아는, 2023년 5월부로 이 정책을 종료하고, 다시 기본 90일 무비자 체류 규정으로 회귀했습니다.
따라서 2025년 현재, 한국 여권 소지자가 알바니아에 입국할 경우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며, 이는 180일 중 90일 체류 가능이라는 EU 비자 면제 체계와 유사한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는 여전히 유럽 내 무비자 장기 체류 전략에 유리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셍겐 조약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인접 국가들과의 출입국이 자유롭고, 생활비와 세금 부담이 낮아 디지털 노마드, 장기 여행자, 은퇴 준비자들이 비자런 및 순환 체류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규정 기준으로, 알바니아 무비자 90일 체류 전략과 인근 국가와 연결하는 순환 체류 방식을 정리해드릴게요.
알바니아의 무비자 입국 및 체류 조건
현재 기준으로 한국 여권 소지자는 알바니아 입국 시 비자 없이 90일 체류 가능합니다.
입국일 기준으로 계산하며, 총 180일 중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연속 90일 체류 후에는 최소 90일간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야 하며,
기존처럼 1년간 연속 체류는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입국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받을 수 있습니다.
귀국 또는 제3국 출국 티켓
숙소 예약 내역 또는 현지 체류 주소
여행자 보험 또는 건강보험 증빙
체류 목적(관광, 방문, 재택근무 등) 설명
알바니아 입국심사는 비교적 유연한 편이지만, 장기 체류자로 보일 경우 심사 강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출국 티켓이나 일정표 등은 반드시 소지하고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 체류 전략: 90일 무비자 체류 + 인접국 비자런 루프
알바니아 단독으로는 최대 90일까지만 체류할 수 있지만, 셍겐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발칸 국가들과 순환 체류 전략을 사용하면
사실상 연속 1년 이상 유럽 거주도 가능합니다.
알바니아 인접 국가들의 무비자 체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 | 무비자 체류 가능 기간 | 조건 |
세르비아 | 90일 | 180일 내 90일 체류 가능 |
몬테네그로 | 90일 | 180일 내 90일 체류 가능 |
북마케도니아 | 90일 | 180일 내 90일 체류 가능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90일 | 180일 내 90일 체류 가능 |
코소보 | 90일 | 입국심사 유연, 실질적 장기 체류 가능 |
예시 루트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가능합니다.
알바니아 90일 - 세르비아 90일 - 몬테네그로 90일 - 다시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 보스니아 - 코소보 - 알바니아 재입국
이러한 루트를 통해 각국의 180일 기준을 회피하면서 무비자 체류 리셋을 활용한 순환 거주가 가능합니다.
알바니아 체류 시 주소 등록 및 세무상 거주자 요건
알바니아는 무비자 체류자에게 주소 등록이나 외국인 등록을 의무화하지는 않습니다.
호텔, 에어비앤비, 아파트 등에서 체류하며 특별한 신고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류 기간이 183일을 초과하거나, 현지에서 은행 계좌 개설, 부동산 임대, 장기 계약 등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세법상 거주자로 간주될 수 있으며, 알바니아의 소득세 체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는 현재 전세계 소득 과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는 현지 발생 소득에만 과세합니다.
그러나 고정 주소 등록, 현지 고용, 법인 설립 등이 병행될 경우 세금 번호 발급 및 세무 의무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비자 체류자는 계좌 개설, 고정 주소 확보, 사업 활동 등은 가급적 피하고, 순수한 체류 목적의 ‘거주’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전략입니다.
알바니아의 디지털 노마드 및 장기 체류 환경
인터넷 인프라: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높으며, 티라나 및 주요 도시는 원격근무 가능 수준
생활비: 유럽 내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 중 하나, 월 80만~130만 원 수준으로 생활 가능
외국인 비중: 최근 디지털 노마드와 유럽 은퇴자 유입이 급증
기후 및 안전: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대도시 치안 양호
언어: 영어 사용률은 낮지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점점 확산 중
알바니아는 셍겐조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 비자 문제 없이 장기 체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특히 발칸 루트와 조합할 수 있어 디지털 노마드들의 무비자 순환 거점으로 이상적입니다.
체류 종료 후 재입국 전략
알바니아는 90일 체류 후 바로 재입국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법적으로는 180일 중 90일 체류 가능이기 때문에, 90일 체류 후에는 90일 이상 외국에 나가 있어야 재입국 자격이 회복됩니다.
이를 감안해, 인근 국가로 이동 후 일정 기간 체류하는 방식이 필요하며, 다시 알바니아 입국 시 기존 체류 기록과 출국 기록이 확인되므로, 출국 증빙 자료(국경 스탬프, 항공권 등)는 반드시 보관해야 합니다.
결론
2023년 5월 이후 1년 무비자 정책이 종료되었지만, 알바니아는 여전히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유럽 국가로서 장기 체류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독 체류는 90일까지만 가능하지만, 인접국들과의 순환 체류 루트를 활용하면 사실상 유럽 내 비자 없이 장기 체류가 가능한 전략적 조합이 형성됩니다.
체류 중에는 고정 주소 등록, 계좌 개설 등 세무상 거주자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피하고, 순수 체류 목적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출입국 기록을 철저히 관리해, 다음 입국 시 불이익을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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