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무비자로 1년 사는 방법
여권 하나로 시작하는 장기 체류 현실 가이드
비자 없이 1년을 살아본 적 있으신가요?
გამარჯობა! (까마르조바, 안녕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지만, 대부분 비자 제도라는 벽 앞에서 포기하곤 하죠.
하지만 글자가 너무나 귀여운 나라, 구 소련 시절에는 그루지아라 불리던 나라,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라, 조지아(Georgia)는 우리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에게 무비자 365일 체류를 허용하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 중 하나랍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체류가 단순히 '관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현지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고, 집을 임대하고, 핸드폰을 개통하고, 심지어 의료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죠. 실제로 많은 디지털 노마드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분들이 조지아를 선택해 길게 머물고 있답니다.
이 글은 단순한 국가 정보가 아니에요. 조지아에서 실제로 1년을 살아본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국부터 집 구하기, 세금 문제, 재입국 전략까지 현실적인 팁을 알려주는 실전 체류 가이드랍니다.
왜 하필 조지아인가?
조지아는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중간에 자리한 나라로,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노마드, 장기 여행자, 그리고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찾는 분들을 위한 새로운 체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단순히 비자 없이 머무를 수 있어서만은 아니랍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대한민국 여권으로 무비자 365일 체류 가능: 1년 내내 체류 허락은 정말 큰 장점이죠!
- 출국 없이 은행 계좌 개설, 집 임대, 통신 가입 가능: 현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외국인에게도 열려 있어요.
- 세금 납부 의무 없음 (183일 미만 체류 시): 대부분의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세금 걱정이 없답니다.
- 생활비 저렴 (한 달 70만 원 이하 생활 가능):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는 물가 수준이에요.
- 외국인 체류에 대해 심사 기준이 까다롭지 않음: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어요.
게다가 조지아 정부는 과거 공식 원격근무자 프로그램(Remotely from Georgia)을 운영할 정도로 디지털 노마드 유치에 적극적이었답니다.
입국 준비: 항공권과 숙소만 있으면 끝
조지아에 입국할 때는 따로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아래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 가면 입국 심사관에게 체류 목적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서 훨씬 안정감이 커진답니다.
추천 준비물:
- 왕복 항공권 (또는 조지아를 떠날 다음 목적지의 티켓 예약증)
- 1~2주 정도의 초기 숙소 예약 영수증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 등)
- 통장 잔고 증명서 (100~300만 원 이상)
- 여행자 보험 가입서 (선택사항이지만, 만약을 위해 추천해요!)
- 체류 목적 (원격 근무/디지털 노마드/휴식 등)을 설명할 수 있는 간단한 메모
입국 심사 시, 심사관이 체류 목적을 물을 수 있어요. 이때 "디지털 노마드" 또는 "장기 관광" 정도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무난하답니다.
조지아에서 집 구하기: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하는 전략
조지아의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에게도 정말 개방적이에요. 수도 트빌리시를 기준으로, 월세 30~60만 원 정도면 가구가 모두 포함된 깔끔한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답니다.
체류 초반에 추천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1. 에어비앤비로 1~2주 임시 숙소 예약: 도착 후 잠시 머물면서 동네 분위기도 파악하고, 안전한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요.
2. 현지 부동산 앱 또는 에이전시 방문: 'MyHome.ge'나 'SS.ge' 같은 현지 부동산 앱을 활용하거나, 직접 부동산 중개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아요.
3. 중개 수수료 없이 집주인과 직접 계약: 놀랍게도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여권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해요.
4. 장기 체류 시, 6개월~1년 임대 계약 가능: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장기로 계약해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답니다.
집을 구할 때 보증금은 보통 1~2개월치 월세 수준이며, 여권 사본만으로 계약이 가능해요.
은행 계좌 & 유심 개통
조지아에서는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요. 무비자 체류 중에도 이런 금융 활동이 허용되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랍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은행:
- Bank of Georgia
- TBC Bank
필요 서류:
- 여권
- 거주지 주소 (호텔 예약서나 임대 계약서로 가능해요)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조지아 현지 통화인 라리(GEL) 기반의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답니다.
유심카드는 공항이나 시내 통신사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Magti'나 'Silknet'이 가장 널리 사용된답니다. 월 20~30 GEL (약 1만 원) 정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죠.
세금 & 거주자 등록
조지아는 183일 이상 체류 시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되어 소득 신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디지털 노마드나 프리랜서는 외화 수입에 기반한 수입을 가지고 있고, 조지아에서 183일 미만으로 체류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금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만약 1년 체류하면서 조지아 현지에서 사업을 하거나 직접적인 수입 활동을 한다면, 현지 회계사와 상담 후 자진해서 세금을 등록(Freelancer/Individual Entrepreneur)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1년 체류 후에는 어떻게 하나?
조지아는 1년 체류 후, 출국했다가 곧바로 재입국하는 것이 가능해요.
많은 장기 체류자들이 실제로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답니다.
조지아에서 1년 체류 - 튀르키예나 아르메니아 등 인접국으로 잠시 출국 - 다시 조지아로 입국
이런 전략으로 사실상 연속해서 체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단, 재입국 시에는 입국 심사관이 체류 목적이나 이전 출국 기록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같은 숙소로 계속 들어가거나, 매번 1년씩 반복해서 체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사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이민 정책은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필요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결론
여권 하나로 '사는 것'이 가능한 나라
조지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에요. 이 나라는 여러분에게 비자 없이도 마치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는 인프라와 기회를 제공하는 정말 드문 국가랍니다.
은행도, 집도, 인터넷도, 핸드폰 개통도, 심지어 의료 서비스까지 모두 외국인에게 열려 있고, 거의 아무런 제약 없이 1년 동안 체류가 가능하죠.
정확한 정보만 있다면 누구든 조지아에서 "사는 것처럼 머무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물론, 해외 이민 및 비자 정책은 각 국가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 글의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를 고려하신다면 출국하시기 직전에 해당 국가의 공식 이민국 웹사이트나 주한 대사관/영사관을 통해 반드시 최신 정보를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어느 곳을 찍어도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나라, 조지아에서 여러분의 꿈을 펼쳐보는 건 어떠세요?